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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서울(42 Seoul)에 지원하며📝

by #김도현

42 서울이란

2019년 대한민국 정부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새로운 교육 시스템의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자 생태계 활성화를 그 미션으로 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재단을 설립했다.

 

프랑스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IT 인재 양성 기관인 에꼴 42(Ecole 42)와 계약을 체결해 교육 시스템을 가져왔다.

 

교육 시스템은 교수도, 교재도, 학비도, 학위도 없다. 자기 주도 학습으로 진행되며 개인이 공부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면 성별, 경력,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대부분 20대가 주를 이루지만, 다른 연령대의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정부 주도로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보니 운영을 정부의 예산으로 한다. 물론 여기에는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지원비도 포함되는데,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월 100만 원씩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42 서울 홈페이지 FAQ에 있다.

https://42seoul.kr/faq

 

4기에 지원하며

42 서울을 알게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올해 초에 관련 기사와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하며 정보를 모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까맣게 잊어버린 채로 시간이 흘렀다.

 

10월 10일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 지원을 받고 있었다.

 

42 서울의 선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온라인 테스트 👉 선착순 등록(체크인 미팅) 👉 La Piscine(1개월 집중 교육 과정) 라 피씬에서 합격하면 2년 간 본 교육을 받게 된다.

 

우선 나는 온라인 테스트부터 진행해야 했다. 그때가 새벽 다섯 시였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시험에 응시했다.

 

1단계는 제한시간이 4분인 기억력 테스트, 2단계는 제한시간이 2시간인 논리력 테스트이다.

 

간단한 안내 사항이 주어졌고, 테스트에 응시했을 때 굉장히 당황했다. 일단, 수면이 부족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어떤 테스트인지 이름만 있을 뿐 테스트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테스트에 적응해서 해결해야 했다.

 

1단계는 레벨 10 정도까지 풀었다. 사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고, 4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아쉬움이 컸다. 피곤했던 것도 있고, 재도전 기회가 무한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기회는 한 번뿐이다.

 

2단계는 레벨 13까지 해결했다. 기회가 한 번 뿐인걸 진작 알았다면 충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문제를 풀었을 텐데 아직까지 많이 아쉽다. 초반 단계는 쉬웠는데 중반부터는 레벨이 오를수록 난이도가 상승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낮은 단계에서 시간을 많이 사용하고, 높은 단계에서 금방 해결한 문제도 많았다. 문제를 풀면서 예전에 컴퓨터 구조 시간에 MARS 시뮬레이터로 MIPS 프로그래밍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렇게 많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전 7시경에 시험이 종료되었고, 48시간 이내로 결과 메일이 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잠을 자러 갔다.

 

결과 발표

 

결과적으로는 합격했다. 커트라인에 걸렸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합격 메일을 보고 나니 기분은 좋았다.

 

 

근데 체크인 미팅 일정이 없다. 아직 안 열린 것 같긴 한데 언제쯤 열리는지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정말 공지가 된 게 아니면 이메일을 보내는 수밖에 없다.

 

예전부터 나의 프로그래밍 실력에 대해 많은 의심이 들었고, 팀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싶다고 자주 생각했다. 42 서울을 통해서 많은 걸 알아가고, 여러 사람을 만나서 좋은 경험을 쌓고 싶다. 꼭 나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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